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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지 않는 게이머, 과금을 하지 않는 사람, 부분 유료화 게임에 1원 지출 없이 이용하는 사람, 시식만을 즐기는 사람.

 

단순하게 생각하면 게임사 입장에서 이런 유저는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

 

그러면 패키지 게임을 출시하거나 정액제 게임을 출시하면 된다. 그러면 자기들이 원하는 소비자랑 바로 연결될 수 있다.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알리면 된다. 없으면 좋을 고객을 굳이 자기 매장안으로 들일 필요가 있을까? why?

 

그럼 게임사들은 왜 굳이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에 목을 맬까?

 

도대체 왜?

 

바야흐로 정액제 게임의 시대는 가고 부분유료화 게임의 시대가 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그 외에 삐져나온 데이터들을 버리면 대부분이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부분유료화 아니면 돈이 안된다는 계산에서 이런 BM(ex. 어처구니 없는 직업 뽑기)을 구사하는 건데

거기서 정액제보다 더 돈을 내라고 강요하는 건 또 무슨 해괴망측한 짓이란 말인가?

세상에 이런 날강도 같은 것들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calm down

 

예를 들어, 식당이 있었다. (뭐 식당은 이런 식으로 안 하겠지만) 국밥 한 그릇에 7000원 받고 판매를 했고 장사가 잘 되었다. 물가가 상승해서 한 그릇에 15000원에도 팔고 재밌었다. 그랬던 게 경기가 안 좋아지고 사람들은 국밥을 더 이상 사 먹지 않기 시작했다. 가격을 낮춰 보기도 했지만 국밥은 더 이상 팔리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경쟁 국밥집에서 "국밥 무료! 반찬은 부분유료!"라고 했더니 국밥이 불티나게 팔렸다.(당연히 공짜나 다름없으니) 그 가게는 국밥은 무료로 아주 진국이었고 맛도 좋고, 양도 푸짐했으며 깍두기도 무료로 제공했지만 더 다양한 반찬들은 각각 유료로 돈을 내고 더 먹을 수 있었다. 유료 반찬들은 시즌별로 제철 재료들을 써서 정성껏 마련해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유료 반찬 때문에 그 집을 찾는다는 사람들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입소문이 나자 그런 국밥집들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국밥 한 그릇에 정해진 금액을 요구했던 국밥집들도 이제는 더 이상 국밥에는 돈을 받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어쩌다 옛 BM을 못 잊어 국밥 한 그릇에 얼마라고 할라치면 구시대적인 국밥집이라며 낙인이 찍혔고 곧 망했다. 온 세상이 국밥은 그냥 주고 반찬으로 승부하는 그런 국밥 부분유료화 시대가 된 것이다.

 

만약, 이런 세상에서 국밥으로 장난을 친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국밥이 무료고, 반찬은 고객 의사에 따라 유료로 얼마든지 먹고 싶은 사람만 추가해서 먹으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국밥에 밥이 없다거나 국밥에 국물이 없다면?

 

고객은 배신감을 느끼고 다시는 그 국밥집을 찾지 않을뿐더러 '악명 높은 가게'라고 후기를 쓸 것이 자명하다. 평점? 평점 0이 없는 걸 아쉬워하며 별 1/2을 줄 거다.

 

현재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전직 시스템 삭제 후 직업 뽑기 시스템은 국밥집에 쌀알 한 두 알 띄워두고 드실라면 드시고 말라면 마시고 하는 거나 다름없다. 고객이 원하면 국도 밥도 다 추가 주문하라는 건데 이것도 고객 운에 따라서는 몇 백, 경우에 따라서는 몇 천만을 써도 국밥 한 그릇 제대로 못 먹고 그냥 나갈 수도 있는 일이다. 환불은 되느냐? 이 국밥집은 일단 주문해서 국인지 밥인지 확인하면 꽝이라도 환불이 안 된다. ㅎ

 

누가 그런 코 베이는 짓을 하려고 하겠는가? 국밥집 사장은 배가 고프면 그런 국밥집에 가서 확률 국밥에 피땀 흘려 번 돈을 걸겠는가?

여기서 등장하는 무과금 유저

무과금 식객은 그런 국밥집에 이용당하느니 차라리 무료까지만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의 소유자들이다. 쌀알 한 두알만 먹고 나온다는 고객을 과연 그 국밥집에서 욕할 수 있을까? 심지어 몇 백만 원짜리 국밥(이것도 제대로 된 음식은 아니다.)을 홀짝이면서 옆에서 냄새만 맡고 나가겠다는 사람을 과연 욕할 수 있을까? 오히려 이 국밥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자기 스스로 되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탈착형 뇌를 집에다 두고 나온 나머지 사고 능력이 마비된 자들 중에 그런 국밥집만 찾아다니며 신나게 돈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분명 있다. 그러니 그런 국밥집들이 수익을 내고 몇 억, 몇 조 클럽 그런 걸 홍보하고 있을 테니깐.

 

제발이지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추억 팔이로 냄새 풍겨서 장사하려는 악덕 국밥집 사장 같은 게임사들이나

탈착형 뇌를 어디다 두고 왔는지도 모른 채 그런 국밥 먹으면서 맛있다고 낼름거리는 손님들이나

 

제발 이제 그만 깨어 나길 바라마지 않으며 글을 마친다.

 

이 글을 보고도 아직도 뇌를 못 찾았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 병원 ㄱ

 

 

+ (필자가 볼 때 한국형 mmorpg의 썩은 판에서 무과금 유저란 그나마 아직은 깨어 있는 인류!!)

 

+ 그런데 과연 무과금 유저가 돈을 1도 안 쓰면서 살고 있을까? 무과금 유저가 게임에 돈을 일절 안 쓰는 이유는 그럴 가치를 못 느껴서 이고 그런 가치는 국밥집 사장이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것이지 국인지 밥인지 정체도 불분명한 걸 들고 와서 사라고 하면 절대 살 사람들이 아님을 명심해라! 시식을 했더니 정말 맛이 있었다. 그걸 안 살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먹어 봤는데 니맛도 내맛도 아니니깐 안 사는 것 뿐. 양질의 게임을 제공하고 그 가치를 인정 받고 해외에서 좋은 게임이라고 상도 좀 받고 뭐 그런 야망을 품은 개발자들은 다 이민 갔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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