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se Highway

페미니즘 영화를 찾아보고 싶은 날!

그런 영화들이 어딘가 모여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누구든 생각날 때 찾아보고 볼 수 있도록 생각날 때마다, 볼 때마다 여기 남겨두려고 한다.

첫 번째는 파라다이스 하이웨이.

 

https://youtu.be/zjv83li96BE

 

줄거리를 보고는 조금 갸우뚱했는데

안 보려고 하던 찰나

여성 감독, 여성 주연! (이게 다 먹히는 건 아닌데 그나마 여성이 감독이고 주연이면 멀리 가진 않는 거 같아 참고하는 편이다.)

줄리엣 비노쉬에 대한 믿음?!

속는 셈 치고 봤는데 괜찮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노르웨이의 감독 Anna Gutto님께서 만드신 영화라고 함. ^^b

여성을 학대하는 장면이나 가학적인 장면이 1도 없이 범죄의 심각성을 표현하는 게 좋았다.

여성끼리의 유대, 협력이 보고 싶다면 추천!

팍팍한 게 싫으면 비추천!

 

 

p.s. - 빨간 알약을 어설프게 먹고 나서 평소 좋아하던 영화도 이제는 불편한 점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 사이에서도 찾고 찾으면 숨은 보석 같은 것들을 발견할 때가 있고, 또 예전에 봤던 영화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돼 재밌을 수도, 서글플 수도 있다. 그래도 영화를 좋아한다면 계속해서 찾고 보고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면 나중엔 더 좋은 영화들이 넘쳐나는 그런 세상이 올 지도 모른다. 어딘가 숨어 있는 나 같은 관객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