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게임들의 여러 기사들을 보면 하나같이 '사내 테스트에서 반응이 뜨거웠다'는 찬사가 흘러넘친다. 그런데 사내 테스트에서 반응이 싸늘했던 게임이 어디 있었더냐? 사내에서 반응이 안 좋았다면 그걸 기사로 냈겠냐? 그냥 어떻게든 보완, 수정해보려고 했겠지.
기사를 내는 언론사들은 게임사한테서 글, 스샷 등을 받아 쓰는 거의 광고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멀리서 보면 출시 게임을 두고 주가를 조작하려는 큰 세력으로도 보인다.
세상에 어느 게임사가 자신의 출시도 안한 게임을 모두 다 오픈해서 언론사에 공정한 보도를 하겠냐만은(옛날 PC게임 시절에는 크로즈베타니 오픈 베타니 하면서 대중들에게 검증받는 시기라도 있었지 요즘 모바일게임은 그마저도 없다.) 매번 출시할 때마다 복붙한 거 같은 광고기사는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크리에이터, 유튜버를 통한 홍보 지원은 안 하니만 못한 마케팅이라 생각한다.
물론, 확률형 아이템에 소액 결제가 주 BM인 모바일게임이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 같아 보이기도??(제 발등을 자기가 스스로 찍는 걸 누가 말릴 수 있겠나?)
확률형 아이템에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는 언제쯤 사라질까?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인다. 그 판을 깰 수가 없이 견고해 보인다.
영원히 확률형 아이템에 소액 결제만 하다가 그 아이템 끌어안고 죽었으며 좋겠다.
코인 붐이 지나고 나서 PC 본체, 그래픽카드 값이 미친 듯이 오르고 그 이후에 모바일게임 자동사냥 분위기도 이상해졌다. 마치 코인 채굴을 하던 식으로 게임을 하라고 유도하는 듯 보인다.(NFT도 안되는 나라에서?) 코인 채굴 채광? 하던 사람들이 마치 대다수인 것처럼 느껴진다. 개발자든 법조인이든 상식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무언가를 만들고 그걸 세상에 내놓아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상식이라는 걸 꼭 탑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똥겜이 쏟아지고 NPC들이 수박만한 가슴을 흔들며 소아성애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게 하고 말도 안되는 상품을 사라고 강요하고, 어처구니없는 판결들이 난무하는 그런 비상식 사회, 불의한 사회가 되고 만다.
그런 세상에서는 꽃 한 송이, 어떤 생명체도 편히 살 수 없다. 그 안에서 호위호식하며 천년만년 만수무강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착각에서 제발 일찌감치 깨어나길 바란다.(이 글을 볼 일도 깨어날 일도 없겠지만 ㅎㅎ)
그저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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